맛있으시면(맛‧eat스시‧麵) 또 오세요
맛있으시면(맛‧eat스시‧麵) 또 오세요
  • 권영진
  • 승인 2018.12.22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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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가 좋아, 청주시 남일면 효촌리 ‘스시조이’

<해피진의 꺼리>

다른 나라 음식이 우리나라 음식처럼 토착화 된 것 중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꼽으라고 한다면 스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초밥이라고 부르는 스시(寿司)는 소금과 식초, 설탕으로 간을 한 밥 위에 얇게 저민 생선이나 김, 달걀, 채소 등을 얹거나 말아 만드는 일본의 대표 요리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본의 음식이기에 모두가 반기는 음식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음식인건 분명하다.

스시라는 말은 초밥에 들어간 식초의 맛이 시다고 하여 스시()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일본의 에도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는 스시는 시대가 바뀌면서 생선의 종류와 맛도 자연스럽게 바뀌어갔다. 그 중 하나가 스시를 찍어먹는 간장이다. 스시에 가려 눈에 띄지 않았던 간장은 스시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시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초밥과 생선의 조화이다. 그다음에 이 둘의 조화를 최고의 스시로 만들어주는 게 간장인 것이다. 스시에 있어 간장은 앙꼬 없는 찐빵처럼 없어서는 안 될 소스이며 스시의 완성을 이루어주는 중요한 재료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음식은 한식(韓食)이라고 부르고 일본의 음식은 일식(日食)이라고 한다. 한국에 일본음식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정확하지 않지만 1887년에 개업한 서울의 이몬로라는 고급 요정이라고 한다. 이몬로 에이타로라는 일본인이 개업한 식당은 일본공사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한옥집을 객석으로 개조한 온돌방 2개가 있었다.

그 뒤 일제강점기 시대가 되면서 다수의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하여 일본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번창하였다. 일식을 상징하는 요리로는 스시, 사시미가 떠오르고 덴푸라, 스키야키, 샤부샤부 등이 떠오른다.

오늘 소개할 맛있는 꺼리는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 위치한 스시조이. 최근 상당구청이 효촌으로 이전하면서 주변에 많은 음식점들이 새로이 생겼다. 그 중 하나인 스시조이는 상당구청 건너편에서 공군사관학교 후문 쪽으로 이어지는 길목 중간쯤에 위치해있다.

변두리에 스시전문점이 생겨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만 최근 생겨나는 음식점들을 보면 그리 신기해 할 일은 아닌 듯싶다. 주변에 한화 사원아파트가 있고 빌라와 주택들이 많아 인구 밀집지역인데다 공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제법 손님이 많이 찾아온다.

스시조이의 대표메뉴는 점심메뉴로 모듬스시(12000), 광어스시(12000), 참치연어스시(15000)이다. 또 런치로 카이센동 메뉴도 판매한다. 저녁메뉴로는 사시미 코스요리가 인기가 좋다.

스시조이에 들어서면 밖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제법 넓은 홀이 있고 정면에는 주방장과 마주하는 다찌가 있다. 다찌는 일본의 다찌노미(立飮, 서서 마시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리고 홀 양쪽 옆으로는 칸막이로 되어있어 식구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사시미와 일본소주를 먹기에 좋게 꾸며져 있다.

모듬 스시를 주문하면 한판에 광어, 연어, 참치, 계란 초밥이 먹음직스럽게 놓여있다. 여기에 위에서 이야기한 제법 비싸 보이는 간장을 찍어 먹으면 스시전문점 다운 맛이 난다. 저녁메뉴인 사시미 코스요리는 사시미, 어패류, 튀김 등이 순서대로 나오는데 1인기준 2만원부터 39000원까지 다양한 코스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카이센동은 우리나라말로 해물덮밥인데 멍게, 참치, 성게·연어알 카이센동을 판매한다. 효촌에서 만나는 스시조이에서 맛좋은 스시와 사시미로 함께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전은 10시부터 오후 3까지이고 저녁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이다.

스시조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송암 123, 전화문의: 043-294-2222

권영진은 해피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다. 충북도민홍보대사, SNS 서포터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 극단 이바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진짜 직업은 평범한 직장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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