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일부터 한시적(6개월)으로 휘발유·등유 등에 부과하던 유류세를 인하한다. 인하폭은 15%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00원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실질적 인하 혜택을 누리려면 앞으로도 수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는 10년만에 단행되는 일이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2조원 가량의 세금 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일선 주유소의 결정이다. 비하동에 위치한 한 주유소 관계자는 "소비자는 기름값이 비싸다고 느끼지만 마진이 적어지면서 대부분의 주유소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세금 할인을 적용받지 않은 기존 재고까지는 현재 가격에 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정은 모든 주유소가 마찬가지이다. 정부도 이와 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주유소와 충전소 등에 유류세 인하 효과가 최대한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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