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뼈째 고아 만든 육수에 고추장과 국수 넣어 끓인 별미
금강과 대청호로 인해 민물 어자원이 풍부한 충북 옥천에 이 지역 별미인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조성된다. 옥천군은 청산면 지전리와 교평리 일대에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11월12일 선포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선국수’는 이 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를 뼈째 고아 만든 육수에 고추장과 국수를 넣고 빨갛게 끓여 낸 지역 향토 음식이다. 몇 해 전부터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일대에는 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생선국수 집을 비롯해 여러 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매년 4월이면 생선국수를 주제로 한 지역 축제도 열어 한 해 1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해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 3월부터 1억1500만원을 들여 이 일대 음식점 8곳을 생선국수 전문점으로 육성하고,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과 식당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도 세웠다.
12일 오전 10시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열리는 선포식은 풍물놀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막식과 선포식, 색소폰동호회와 트로트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이어진다. 행사 후에는 음식거리 조성 축하와 생선국수의 대내·외 홍보를 위해 2시간가량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회도 연다.
옥천군 관계자는 “흔하지 않은 생선국수를 테마로 한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높다”며 “테마가 있는 분위기 조성과 함께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대표 음식명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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