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루어낚시 장려…‘피싱의 도시’ 선언
충주시, 루어낚시 장려…‘피싱의 도시’ 선언
  • 이재표
  • 승인 2018.10.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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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루어낚시협회와 스포츠 피싱 활성화 협약
물고기를 속이기 위한 루어낚시의 미끼들.
물고기를 속이기 위한 루어낚시의 미끼들.

바다 없는 충북에서도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충주호 등을 소유한 충주시가 낚시의 도시로 거듭난다.

충주 일원은 충주호 외에도 남한강과 달래강 등 물이 풍부하지만 곳곳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떡밥낚시가 금지돼 있다, 충주시는 먹이를 미끼로 쓰는 전통낚시 대신 가짜미끼를 사용하는 스포츠 피싱(Sports fishing)’을 대대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스포츠 피싱은 루어(lure)’라고 부르는 가짜미끼로 물고기를 유혹하며 스포츠게임과 같이 정해진 규범이나 규칙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게임 피싱(Game fishing)’이라고도 부른다. 이 때문에 루어낚시인은 피셔맨(fishman)이 아닌 앵글러(Angler)로 통한다.

플라이 낚시를 하는 명장면이 나오는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사진=다음영화
플라이 낚시를 하는 명장면이 나오는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사진=다음영화

낚싯줄을 던지고, 감기를 반복하며 대상어를 유인해야 하기 때문에 손과 발을 쉴 틈 없이 움직여야한다. 스포츠 피싱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다. 민물에서는 베스나 블루길 등 공격성이 강한 어종들이 주로 잡힌다.

충주시는 19일 시청 중앙탑 회의실에서 한국루어낚시협회와 스포츠 피싱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이찬구 한국루어낚시협회 회장, 최길수 충주스포츠피싱협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충주가 스포츠 피싱의 성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017 충주 전국체전 성공기원 심통낚시컵 코리아 오픈 토너먼트 1회 대회'가 충주호에서 열렸다.
'2017 충주 전국체전 성공기원 심통낚시컵 코리아 오픈 토너먼트 1회 대회'가 충주호에서 열렸다.

이찬구 협회장은 충주호는 전국 배스인에게 최고의 경기장이라며 지속적인 대회 유치를 통해 충주 스포츠 피싱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우리가 가진 풍부한 수자원을 관광 자원화하고, 이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려고 한다스포츠 피싱 활성화에 필요한 제반 행정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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