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카페에서 누리는 호젓한 다이닝
이국적 카페에서 누리는 호젓한 다이닝
  • 권영진
  • 승인 2018.09.2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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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온천, 충주 수안보 인근…카페, 램프의 향기

 

<해피진의 꺼리>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하늘이 파랗게 물들고 저녁노을은 선홍빛으로 변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설렘을 갖게 한다. 절기상 추분은 낮의 길이와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다. 양력으로 923일 무렵으로 음력 8월 중순이다.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이다라는 옛말이 있다. 가을이 되면 연인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가로수 길을 걷는 것은 혼남들의 로망일 것이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에 수안보를 찾았다. 수안보는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온천수가 유명한 지역이다. 기록에 의하면 수안보 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수이자 3만 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라고 한다. 1725년 개발되었고, 현재 국내에서 가장 수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질은 옥천계의 천매암층으로 퇴적암의 맥반석이 주지층을 형성하고 있고, 원적외선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질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이로운 세계적인 온천수이다.

 

수온은 53이고, 1일 채수량은 4800톤 이상이며,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산도 8.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이다. 국내 유일하게 중앙집중 관리방식으로 충주시에서 관리하고 있고 온천 자원 보존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를 찾았으며, 세종대왕의 사위 안맹담, 우의정 권람등 여러 선비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았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할 맛있는 꺼리는 수안보에 위치한 램프의 향기라는 카페다. 수안보에서 수안보로를 따라 송계계곡 방향으로 10여분 가다보면 숲속에 작고 아담한 카페가 보인다. 수안보를 찾는 젊은 연인들에게 이미 맛과 멋이 있는 카페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인근에 사적 제317호인 충주 미륵대원지가 있어 문화재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램프의 향기는 미시의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데 미적 감각이 뛰어나 인테리어가 예쁘다고 소문난 곳이다. 차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Dining) 카페로 찾는 이들이 끊임 없는 곳이다.

 

카페 뒤편으로 가면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한 테라스가 있다. 눈앞에 펼쳐진 조령산의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치 있는 여유를 즐기면 최고의 힐링이 되는 곳이다.

완연한 가을이 오면 따스한 햇살과 가을산의 알록달록 예쁜 풍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바이크족이나 연인들이 쉬었다가는 곳으로 여행길의 행복감을 더해줄 수 있는 카페다.

 

램프의 향기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마실 꺼리로 커피, 유기농 과일주스, 맥주, 칵테일, 와인 등이 있고 음식류는 피자, 샐러드, 샌드위치, 볶음밥 등을 판매한다. 왕의 온천 수안보에 들려 온천욕도 즐기고 램프의 향기에 들려 행복한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식사는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램프의 향기: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송계로 494, 전화문의: 043-847-1775

권영진은 해피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다. 충북도민홍보대사, SNS 서포터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 극단 이바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진짜 직업은 평범한 직장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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