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당한 유학생 도운 한남대 학생들 '귀감'
교통사고 당한 유학생 도운 한남대 학생들 '귀감'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9.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남대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외국인 유학생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친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6일 한남대에 따르면 경상대학학생회, 베트남학생회, 기독학생연합회 등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캠퍼스 일대에서 일일찻집과 중고책방을 열고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동굣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베트남 유학생 부반마잉(22, 경영학과 2학년) 씨가 병원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돕기운동에 나선 것이다.

부반마잉 씨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2주간 병원 중환자실에 있다가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치료비만 3000만 원이 넘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유학생 싼티리 씨(한남대 컨벤션호텔경영학과 2년)는 “부반마잉 학생을 돕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나서고 있어서 감사하다. 빨리 회복되어 캠퍼스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독학생연합회장인 김은식 학생(역사교육과 4년)은 “부반마잉 학생을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타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유학생의 사정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부반마잉 학생 돕기운동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 교수와 직원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서 부반마잉 학생을 돕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