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황무지' 세종시에 충남대병원 들어선다"
"'의료 황무지' 세종시에 충남대병원 들어선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5.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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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건립공사 사업설명회 개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참여 예정
2700억 들여 500병상 규모 건립
세종시에 들어서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조감도.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종합병원이 없는 세종지역에 충남대학교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대학교병원은 20일 오후 2시 의생명융합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세종ㆍ충남대학교병원 건립공사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계룡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한다.

 이날 병원은 입찰 참여 의사를 가진 건설사들에게 건립사업 개요와 공사에 대한 주요 사항들을 설명하고 공개함으로써 건설사들의 공정한 경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종합병원의 부재로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갈등이 높다. 대학과 연구, 의료, 복지, 첨단산업 등 복합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진한 상황이다.

 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인문학·자연과학·의학 융합연구, 최고 수준의 안전한 진료, 미래 의료를 책임질 의료인 양성 등의 비전을 가지고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은 명품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병원은 2012년 7월 건립 추진을 결정한 이후 2015년 5월에 예정부지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10월에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다음달 설계 및 시공 일괄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2018년 말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은 세종시 도담동 1-4구역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5261.3㎡에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되고 향후 700에서 800병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모두 2700억 원이 투입된다.

 병원에는 암센터와 심뇌혈관센터, 척추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여성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의료혁신연구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9개 특성화센터가 들어선다.

 내과계 진료부, 외과계 진료부 등 모두 12개 진료부문으로 나누고, 충남대병원 본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살려 바이오ㆍ의료클러스터의 거점병원 역할을 통한 연구중심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과의 연계도 구상 중이다.

 현재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충남대병원을 연계해 중개ㆍ임상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병원의 로드맵이다.

 김봉옥 충남대학교 병원장은 "명품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지금까지의 병원 경영 모델과는 다른 혁신병원 개념을 도입, 누구나 진료받고 싶고 근무하고 싶은 국제적 수준의 명품병원으로 개원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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