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지역 대학 구조조정, 할당제 도입" 주장
이시종 충북지사, "지역 대학 구조조정, 할당제 도입" 주장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5.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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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추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대학과 관련, "법을 고쳐서 지역 할당제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2일 오후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방문한 옥천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대학의 구조조정 문제를 전국 경쟁으로 붙였다. 이 상태로 가면 수도권 대학은 다 살고 비수도권은 다 죽는다. 지방에 있는 대학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구조조정에서 가장 약한 대학은 도립대이고,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도립대 관련 방안이 제시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도립대가 살아 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 (도립대가) 유지되도록 해야지 아깝다고 방치하다보면 그대로 문을 닫을 수 있다"며 "법을 고쳐서 지역 할당제 개념을 도입해 지방은 지방대로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도립대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꼭 통합이 아니라 도립대가 자체적으로 살 수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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