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면 개고생, 청주사람 보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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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진
  • 승인 2018.07.21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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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가덕면, 물놀이+힐링 펜션 ‘레이크팜스테이’

<해피진의 꺼리>

하계휴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평년보다 20여일 빠르게 폭염특보에 열대야까지 찾아와 전국이 푹푹 찌는 가마솥으로 변했다. 열대야는 한여름의 밤에 제일 낮은 기온이 25℃ 이상인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한다. 심하게 피로하기도 하고, 머리도 아프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가마솥더위에 시원한 계곡은 여름휴가지로 최고이다. 울창한 나무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열대야로 지친 몸을 위로할 수 있는 힐링 장소이다.

충북은 바다가 없는 대신 산이나 계곡이 많다. 속리산의 시원한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화양구곡, 서원계곡, 쌍곡계곡, 선유동계곡, 만수계곡과 충주 월악산의 송계계곡, 억수계곡, 영동의 물한계곡, 진천의 연곡계곡, 제천의 능강계곡, 용하구곡, 단양의 남천계곡, 새밭계곡, 다리안계곡, 선암계곡, 어의계곡 등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충북의 계곡들은 시원함과 맑은 계곡물 때문에 너무도 유명하여 여름에는 바다 못지않게 수많은 피서객이 몰린다. 그렇기에 종종 교통 혼잡과 포화상태가 되어버린 주차장들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복잡한 여름계곡을 대신하여 청주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레이크팜스테이 펜션’을 소개하려고 한다. 청주에서 미원방면으로 20여분 나가면 청주면허시험장이 나온다. 면허시험장 삼거리에서 한계리 방향으로 10여분 들어가면 한계리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레이크팜스테이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레이크팜스테이 펜션이 위치한 한계리는 낚시터로 유명하지만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흑염소전문점도 여러 곳 있다. 그중 한곳을 소개하자면 펜션 가기 전 2분 거리에 있는 산양골가든이다. 최상등급의 국내산 흑염소만 취급한다는 산양골 가든은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흑염소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또한 세포 성장과 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지방산이 풍부하다, 그리고 몸을 따듯하게 해서 소화 기능과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레이크팜스테이에 예약했다면 산양골 가든에서 건강한 보양식으로 여름을 대비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펜션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와 편백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도심에서 받는 스트레스로부터 심신의 안정을 취하게 하고 오염된 유해물질로부터 자연 항균 효과로 공기를 정화시키며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덕분에 레이크팜스테이 펜션은 자연친화적인 펜션으로도 유명하다.

청주 도심에서 30여분 거리에 있어 가깝고 펜션 내 매점도 있어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펜션의 객실은 독채형식으로 되어있어 10여명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도 있고 소모임이나 그룹별 모임의 1박2일 워크숍도 좋을 듯하다. 펜션 내에는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아용풀장과 청소년 이상 이용할 수 있는 성인풀장이 준비되어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펜션의 하이라이트는 바비큐일 것이다. 가족과 동료들과 함께 넓은 테라스에서 즐기는 바비큐는 한밤의 열대야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또한 한계리 저수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선두산 줄기에서 타고 내려오는 산바람이 있어 도심보다는 훨씬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이번 하계휴가는 충북의 산과 계곡에서 힐링을 해도 좋다. 그러나 복잡한 여름계곡을 피하고 싶다면 가까운 레이크팜스테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보내보면 어떨까. 펜션 이용가격은 쥔장에게 전화로 물어보면 된다.

■레이크팜스테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한계1길 138, 전화문의: 010-8456-8282

해피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다. 충북도민홍보대사, SNS 서포터로 활동 중이며 직장인 극단 이바디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진짜 직업은 평범한 직장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연재한다.

펜션인근 산양골의 염소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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