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형’ 옥천 둔주봉, 트레킹 코스 인기
‘한반도 지형’ 옥천 둔주봉, 트레킹 코스 인기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6.14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제 길이 대략 1.45㎞, 한반도 980분의 1로 축소해 놓은 크기

옥천군은 동이면 갈마골의 ‘한반도 지형’이 녹음으로 뒤덮이면서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안남면 둔주봉(해발 384m)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울창한 수풀과 굽이쳐 흐르는 금강이 조화를 이뤄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형상을 뽐내고 있다. 실제 길이는 대략 1.45㎞로 실제 한반도를 980분의 1정도로 축소해 놓은 크기다.

한반도 지형과 닮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과 달리 좌우가 바뀌어 거울에 비친 한반도 모양인 갈마골은 요즘 온통 푸른 빛깔로 뒤덮여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하게 한다.

요즘에는 깨끗한 금강 물과 초록나무들이 병풍처럼 에워싸는 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둔주봉을 찾는 사진작가와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둔주봉으로 향하는 산책길은 안남면초등학교 앞마을 어귀에서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인 고갯마루까지의 1.4㎞ 구간은 평화로운 안남의 산골 정취가 묻어나는 곳으로, 시골의 고즈넉한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고갯마루에서 본격 시작되는 등산로는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흙길의 등산로다. 온 산을 뒤덮은 야생화와 소나무를 감상하며 약 800여m를 걷다 보면 한반도 형상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데크가 나온다.

이곳에서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면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전망대에서 800m를 더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둔주봉까지도 삼림욕을 겸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둔주봉 정상에서 세 갈래로 개설된 등산코스는 주말이면 전국에서 200~300명 가량의 등반인이 찾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둔주봉은 가족과 담소를 나누며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라며 “전망대에서 한반도 형상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려 저절로 힐링이 된다”라고 추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