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두 번 속았다…‘충주홍보車’
당신은 두 번 속았다…‘충주홍보車’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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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도 아니고, 모형도 아니고, 트릭아트로 그린 사과
트릭아트를 이용한 충주시 홍보차량. 사진=충주시

1톤 화물차 적재함에 사과가 가득 실려 있다. 그런데 사과가 딱 한 개다. 짐칸 박스가 유리로 돼있고 그 안에 커다란 사과 한 개가 꽉 차있는 모양이다.

다 속임수다. 사과는 모형도 아닌 그림일 뿐이며 유리마저도 그려낸 것이다. 박스 외벽에 입체를 살려 그림을 그렸을 뿐이다. 이른바 트릭아트(Trick Art)를 활용해 충주시가 새롭게 선보인 홍보차량의 모습이다.

트릭아트는 이름 그대로 속임수 예술이다. 그림을 입체적 기법으로 그려내 평면 그림이 마치 올록볼록 튀어나온 홀로그램 같은 착시를 일으킨다. 달리는 차량을 멀리서 보면 초대형 사과가 굴러 떨어질 것만 같다.

이 차의 이름은 '다누비'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多) 누빈다는 뜻이다. 충주시는 시 공식 페이스북에서 차량 이름짓기 이벤트와 홍보자문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홍보 차량의 이름을 정했다.

이 홍보차량은 전국 행사장과 골목을 찾아 시와 지역 농·특산물을 알린다. 충주시는 이 홍보차량 외에도 파격적인 콘텐츠를 앞세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 인기 웹툰작가 콜라보(협업) 영상광고 등 톡톡 튀는 홍보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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