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좋은콘서트…테너 짜르와 소프라노 팡이?
개좋은콘서트…테너 짜르와 소프라노 팡이?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8.04.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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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음악인들 노래하고, 개와 함께 관람하는 이색음악회
4월20일~22일 개좋은축제…21일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

피아노독주와 오보에 연주, 그리고 첼로의 선율…. 이 정도를 좋아한다면 고전음악 감상이 취미인 고상한 중년을 떠올릴 수도 있겠으나, 이는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연주란다.

이 아름다운 음악을 애견음악가들이 노래하고 연주한다면? 사람도 반려견도 좋아할 ‘개좋은콘서트’의 콘셉트다. 개좋은콘서트는 개와 사람이 함께 출연하고, 개와 사람이 함께 관람한다.

세종경제뉴스는 무술년 개띠 해를 맞아 4월20일~22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 옆 동부창고(청주시 청원구 덕벌로 29) 광장에서 ‘1회 개좋은축제 in Cheongju’를 개최한다. 개좋은축제는 청주에서 열리는 첫 애견박람회다. 21일 개좋은음악회는 개좋은축제의 메인 행사다.

개좋은콘서트의 주빈은 견공이다. 애견음악인들에 대한 소개도 ‘개가 먼저, 사람이 나중’이다. 예컨대 ‘테너 신지석’은 그의 애견 장모종 닥스훈트인 ‘짜르’로 소개된다. ‘메조소프라노 김혜원은 팡이’, ‘베이스 황상연’은 ‘지노’를 앞세운다. 현악4중주 ‘BIS앙상블’은 멤버 네 명이 모두 애견인이다. 출연진 중 일부는 자신의 애견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신지석 테너는 “애견인으로서 이같은 행사에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떨리고 감동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클래식이나 뮤지컬 노래들을 부르고 연주한다. 개좋은콘서트는 개와 동반하는 견주 가족들이나 애견인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이밖에도 견주견공커플룩패션쇼, 반려견 달리기대회 등의 부대행사가 열리고,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 애견 간식‧장난감‧애견놀이터 등의 부스도 설치된다.

개좋은축제 행사기간 중인 21일과 22일에는 동부창고 실내에서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 마련한 베스트셀러마켓이 함께 열려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쉴곳 등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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