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성화봉송…너도 나도 인증샷
충북 성화봉송…너도 나도 인증샷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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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북에 도착해서 첫날 오송에서 도청까지 봉송
그것이 알고 싶다…유니폼은 선물, 성화봉은 50만원
충북 성화봉송 첫날, 오송-충북도청 첫 주자인 유영경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렸다.

12월18일 오전 10시58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충북에 도착했다. 램프형태로 전환된 성화는 KTX에 실려 오송역으로 들어왔다. 램프의 불을 성화봉으로 옮겨 봉송이 시작된 시간은 11시35분, 첫 주자는 유영경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였다.

성화는 오송첨단생명과학단지에서 출발행사를 갖고 다시 오송역을 향해 달렸다. 유영경 대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올림픽인줄 알았는데 평창올림픽 덕분에 성화주자까지 경험하게 됐다. 어제부터 마음이 설렜다”고 밝혔다.

유영경 대표는 “1987년 6·10민주화운동에도 불구하고 노태우 민정당 정권이 들어섰던 1988년 서울올림픽과 달리 촛불시민혁명의 결과로 민주정부를 수립한 뒤 열리는 평창올림픽의 감회는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황 봉송과 관련한 소식을 알렸고, 축하 댓글이 이어졌다.

대중들이 막연하게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성화주자들이 성화봉을 들고 뛰는 거리는 200m 정도다. 실제로 이날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오송역 구간은 모두 12명의 주자가 뛰었다. 유영경 대표처럼 충북도 추천을 받은 인사도 있지만 10명은 조직위원회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일반인들이었다.

오송역에서 청주로 들어오는 구간은 차량을 이용했다. 이날 성화의 도착지점은 충북도청. 도청으로 들어오는 성화는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이 들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문화위원회 회원들은 현수막까지 들고 도청으로 들어오는 성화를 봉송한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을 환영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문화위원회는 현수막까지 들고 나와 강태재 이사장의 성화봉송을 환영했다.

첫날 오송역에서 충북도청 구간 봉송주자 중 충북도가 추천한 인사는 체육(김우진·이예림)·여성(유영경·전은순)·노인 및 장애인(김관홍·신웅식)·도정유공(남기헌·연방희)·시민단체(강태재·변민수) 등 10인이다.

오송에 입성한 성화는 청주와 진천, 충주, 제천, 단양 등의 순으로 도내 주요 도시를 6일간 돌게 된다. 성화봉송단 385명의 주자와 383.7㎞를 달릴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롱패딩이 품귀라더니

 

성화 봉송 주자들의 유니폼도 탐이 날 정도다. 유니폼은 IOC의 규정에 따라 흰색을 바탕으로, 평창대회 올림픽 성화봉송 패턴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이 어우러져 올림픽만의 특별한 경험을 더하도록 디자인됐다.

유니폼의 성능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등과 소매 부분은 발수원단을, 어깨와 앞부분은 방수원단을 활용해 기능성을 살렸고, 충전재를 통해 보온 기능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유니폼은 성화주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그렇다면 성화봉은?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mm로 제작됐으며, 대한민국의 겨울철 강풍과 폭설을 고려해 제작,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토록 한 것이 강점이다. 성화 봉송 주자는 자신이 들고 뛴 성화봉을 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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