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프로야구, 세광고 신인 활약 기대
2018프로야구, 세광고 신인 활약 기대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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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4명 등 5명 입단…닥터K 김유신 선발성장 기대
세광고등학교 본관 건물에 걸린 현수막.

2018년 프로야구에 대거 합류한 청주 세광고 출신 신인들의 대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세광고 출신으로 2018년에 새로 프로야구 유니폼을 선수는 신인드래프트에 선정된 4명과 이에 앞서 입단한 1명 등 모두 5명이다. 이번에 졸업하는 3명도 있지만 메이저리그를 찍고 돌아온 중고신인도 있다.

세광고등학교는 지난 9월 열린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무려 4명이 선정돼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한 학교에서 3명 이상이 1라운드 지명자 10명 안에 들어 간 것은 역대 KBO 드래프트 역사상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드래프트에 선정된 선수들은 2018년 2월 졸업(63회)하는 김유신(기아), 김형준(NC), 조병규(넥센)와 55회 졸업생 김선기(넥센)였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했던 김선기는 해외파 중 유일하게 유턴에 성공했다. 그는 5년간의 미국도전을 마치고 2015년 상무에 입대했다가 전역했다. 김선기는 다른 신인들에 비해 나이가 많지만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관의 김유신 선수 역시 기아에서 투수로 활약이 기대된다. 2017년 전국대회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3㎞를 찍으며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숱한 타자를 타석에서 돌려 세워 ‘닥터K’란 별명을 얻은 선수다.

NC의 김형준은 대형포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강한 어깨와 투수 리드가 강점인데다, 타격도 대성할 가능성이 크다. NC가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포수를 지명한 것만 봐도 그에 대한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김형준의 롤모델은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인 이만수 전 SK감독이다.

넥센의 내야수 조병규는 정교한 타격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이다. 한편 56회 졸업생인 박건우는 드래프트에 앞서 NC에 입단했다.

세광고 야구부는 1954년 도내 고교팀 중 가장 먼저 창단돼 송진우 등이 활약한 1980년대 초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016에는 전국체전 준우승, 2017년에는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으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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