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사회 “에어로K 면허심사 서둘러야”
충북시민사회 “에어로K 면허심사 서둘러야”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0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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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기존 사업자 압력 및 로비 의심”
충북지역 시민사회가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청주공항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를 지원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서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충북지역 시민사회가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청주공항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를 지원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서기로 했다.

충북시민재단과 청주시주민자치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8명은 12월4일, 충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에어로K 면허 발급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민간회사 영업허가 절차 진행 과정에 시민사회단체가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론이 없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방문, 지역 국회의원들 압박, 청와대 건의, 집회와 궐기대회 추진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도 논의했다. 우선 12월6일 국토교통부에 찾아가 에어로K 면허 조기 심사와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 제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기존 사업자들의 압력과 로비를 의식해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며 “정치적인 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영 집행위원장은 또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뿐만 아니라 공항 시설과 국제노선 확충 등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 수립을 정부에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K는 노선의 90% 이상을 국제노선으로 구성해 지난 6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신청했다. 당초 9월 면허 발급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국토부가 이를 연기하면서 2018년 3월이었던 취항 시기는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양양군민 집회가 12월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양양군번영회 등 14개 기관 및 사회단체 소속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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