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개정 충북대 총장선거 ‘물밑 선거전’
직선제 개정 충북대 총장선거 ‘물밑 선거전’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12.0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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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천타천 후보군은 10여명…유력후보는 네댓 명 압축
교수평의회 직선제 개정…2018년 4월13일 이전 선거
충북대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교수들 위 왼쪽부터 고창섭, 김수갑 교수. 아래 왼쪽부터 송영진, 신원섭, 최재운 교수.

충북대학교 차기 총장은 2018년 4월13일 이전에 직접투표로 선출하게 됐다. 이로써 이달부터 유력 후보군들의 선거채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학교 교수회는 11월29일 20차 교수평의회를 열고 교육부의 국립대학 총장 임용방식 변경에 따라 총장 선출을 직접 투표로 진행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대학본부는 교수회에서 11월30일 제출한 학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교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공포할 예정이다.

다음 절차는 교수회에서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규정 제정안’을 의결하는 것이다. 이를 기초로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 등 직접투표를 위한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

현 윤여표 총장의 임기는 2018년 8월19일 만료된다. 여기에다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고려해, 4월13일 이전에 총장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직선제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차기 총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교수들의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A교수는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10여명이나 된다. 하지만 네댓 명 정도의 후보군이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선제로 전환이 예상됐던 만큼 공약개발 등 기획단계의 준비는 한참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교수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유력 후보군 고창섭 전자정부대학 교수, 김수갑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송영진·최재운 의과대 교수, 신원섭 산림학과 교수 등이다. 모교출신 첫 총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유력 후보군 중 김수갑·신원섭 교수가 충북대 출신이다.

한편 충북대 직원회는 “간선제로 치러진 지난 선거에서 직원투표 반영비율이 13%에 불과했다”며 ‘1인1표’를 바라고 있다. 충북대학교의 교직원 구성은 교수 약 750여명, 직원 34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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