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70% 급감 '적신호'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70% 급감 '적신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1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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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1만4060명 중 99.4%가 중국 관광객,,,노선 다변화 시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던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고 있지만 올해 청주공항을 찾는 유커들의 발길이 꽁꽁 얼어 붙어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6만73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만1260명에 비해 70.2%나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이용객의 점유율은 2012년 85.1%에서 93.6%로 치솟아 중국 의존도는 그만큼 높아졌다. 개항 이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61만4060명 중에서는 무려 99.4%가 중국 관광객이었다.

올해의 변발 상황이 다르지 않다. 대만 5599명과 홍콩 10명 등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의 이용객은 100여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사드 문제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크게 줄어 지난달 기준 22개 노선 1425편에 그쳤다. 64.4%가 감소한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국 전담여행사의 여행객 모집에 걸리는 시간과 노선 운항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올해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겨울 관광시즌 동남아 부정기 노선을 확충하는 등 노선 다변화로 꾀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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