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학기부터 한국체대 중심, 7개 강의 개설
국가대표 선수들이 2학기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학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6일, 2017년 2학기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체육대학교 이동수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동수업은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의 하나로 교수가 국가대표 선수 등 특정직군 학습자의 학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수업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입촌(예정자 포함)한 한국체육대 재학생과 다른 대학 학생 230여 명이 선수촌에서 수업을 받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9월2일부터 실시된 이동수업에는 운동역학 등 전공 4과목과 스포츠 영어회화 등 교양 3과목을 포함해 모두 7개 강의가 개설됐다. 한국체대 소속 전임교원이 직접 진천선수촌에서 강의를 담당해 본교 수업과 동등한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게 된다.
다른 대학 학생들도 소속 대학과 한국체대 간 학점교류를 통해 이동수업으로 취득한 학점을 소속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체대 관계자는 “이번 이동수업 승인으로 국가대표 학생들이 경기력 저하 없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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