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새싹’ 전도사 된 영원한 벤처인
‘땅콩새싹’ 전도사 된 영원한 벤처인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5.2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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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의 동행(同行) - ⑦김원용 ㈜레스베라 대표이사
편집자 주=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교류회, 총 35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그 일곱번째는 (주)레스베라다.

 2014년 어느 날. 건강검진 차 병원을 찾은 김원용 ㈜레스베라 대표이사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전립선암이라는 것. 전립선암은 진행속도가 느리고 수술이나 치료 후 생존율, 예후 면에서 나쁘지 않아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건강을 자부하던 그에게는 그저 충격이었다. 며칠 동안 그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겪었고, 사업을 접은 뒤 아내와 남은 여생을 놀러 다니며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로부터 두 달 간을 아내와 전국 명산을 오르며 시간을 보냈다. 이해 12월 말쯤 병원에서 최종 검진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다행히도 긍정적이었다. 그런데 문득, 최근 즐겨 마셨던 ‘땅콩새싹’이 생각났다. 아무래도 이 덕분인 것 같았다. 아니, 확신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참나무 발효톱밥에서 자란 땅콩새싹은 레드와인보다 50배나 많은 레스베라트롤이 들어 있다고 한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발아할 때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고하기 위해 만드는 항균 물질인데, 주로 땅콩 등 견과류와 포도류에 많이 들어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항암, 심장병, 고혈압, 발기부전,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새싹은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8배, 사포닌이 홍삼의 6배나 많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미 여러 언론에서 김 대표를 인터뷰했었다.

김원용 레스베라 대표이사. / 사진=이주현 기자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2015년 12월쯤, 갑상선 종양을 앓고 있는 한 중년 여성이 그를 찾아왔다. 땅콩새싹 제품을 주기적으로 먹고 종양이 2.6cm에서 0.8cm로 줄어든 것이다. 병원에서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병원 CT를 김 대표에게 보여주며 고마워했다. 또 어느 날은, 경기도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이 아내의 심장을 이식받으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계속 거부 수치가 나오더란다. 그런데 주기적으로 땅콩나물순수 제품을 먹고 거부 반응이 많이 줄어 성공리에 심장을 이식받았다고 했다. 이들 부부는 김 대표에게 병원 검진 결과표를 보여주며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례가 많이 들려오자 그는 자신감이 붙었다. 현재 몽골과 일본, 미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은 현재 사드 문제 등으로 국내외 상황이 안 좋아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 대표는 친환경 농법으로 땅콩새싹 재배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시장만 열리면 확장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달고 고소한 땅콩새싹을 키워내 상품화도 했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음료를 개발, 판매하고도 있다. 그는 올해 15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땅콩새싹은 제2의 인생입니다. 레스베라에서 만든 전 제품을 다 챙겨 먹을 정도로 신뢰하고 있어요.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6개 이상 땅콩새싹 제품을 먹고 있고, 잔병치레 한 번 없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안나프루나 베이스캠프(4380m)를, 올해 1월에는 칼라파트라(5550m)를 등반했습니다. 기압 때문에 바아그라나 이뇨제를 먹던데, 저는 땅콩새싹 제품만 먹고 완등 했습니다. 이 정도면 젊은 사람 못지않지요?”

경북 구미가 고향인 그는 1989년 LG반도체 청주공장에 입사해 최근까지 국내 대표 반도체 후공정 업체 ‘세미텍’의 대표이사를 지냈었다. 2013년 세미텍 지분 전량(254만 주)을 주당 4800원에 매각한 뒤 ‘국민의 혈관건강 공헌을 위한 회사를 설립한다’는 목적을 갖고 2014년 4월 23일 지금의 레스베라를 창업했다. 김 대표의 지인들은 그를 이렇게 정의하곤 한다. ‘영원한 벤처인’이라고.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교류회 가입 문의는 043-230-6877.

이메일은 eupkorea0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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