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대통령선거, 유세 ‘치어업’
춤추는 대통령선거, 유세 ‘치어업’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4.2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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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고 춤추고, 다양한 로고송으로 세대결…후보 매력 어필
확성장치 오전 6시~밤 11시, 액정화면 오전 7시~밤 9시 허가
원내 정당 소속 대선후보 5인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되면서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각 정당의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선거운동은 선거일 하루 전날인 5월 8일까지 충북도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대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 4일째, 이른 아침 청주시내 큰 사거리에는 확성기를 통해 신나는 음악·신나는 율동과 함께 열띤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곳곳에는 각 후보들의 플래카드도 걸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뭐니뭐니해도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각 정당 후보의 로고송이 눈길을 끈다.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로고송은 홍진영의 '엄지척'을 비롯해 문성재의 '부산갈매기', 김수희의 '남행열차', 나미의 '영원한 친구', 트와이스의 '치어업(CHEER UP)' 등 총 12곡이다.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모래시계 주제곡 '백학', '귀요미송', 마마무의 '음오아예' 등 총 8곡이다.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로고송으로 신해철의 '그대에게', '민물장어의 꿈'과 '국민이 이깁니다' 등 총 5곡으로 정했다.

기호 4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문 후보와 같은 곡인 트와이스의 '치어업(CHEER UP)', 박현빈의 '샤방샤방', 혜은이의 '파란나라' 등 5곡을 로고송으로 선택했다.

기호 5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불렸던 윤민석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이문세 '붉은 노을',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로고송으로 선택했다.

확성장치로 인한 소음공해, 심지어는 소리와 빛으로 인한 수면방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공약을 통한 정책대결보다는 세과시에 과다한 선거비용을 쏟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의 한계일 수도 있다.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 기간 안에 휴대용 확성장치를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녹음기 또는 녹화기는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더록 허용하고 있다.

5월 9일 치러지는 ‘장미대선’은 앞으로 보름여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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