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고 싶어요"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고 싶어요"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4.0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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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웃음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금나래 에코프로 사원

미생(未生), 그들이 사는 세상⑪

직업에 귀천은 없다. 하지만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서 추구하는 각자의 가치는 존재한다. 치열한 생존 전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이 있다. 그들의 거침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보려한다. 완생으로 나아가는 그들의 열한 번째 이야기 금나래 에코프로 총무 팀 사원이다.

분주한 모습이다. 각자 맡은 일을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마치 약속이 한 듯 서로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참한 외모가 ‘회사의 엄마’라고 불리는 총무 팀과 너무 잘 어울린다. 금나래 씨는 리튬 2차 전지를 만드는 에코프로 총무 팀에서 사회공헌과 임직원 복리후생 업무를 담당하는 입사 2년 차 신입이다.

먼 서울에서 취업을 위해 충북 오창으로 왔다. 회사의 밝은 비전이 마음에 들어 지역은 고려 대상이 되지 않았다. 부품 꿈을 안고 온 이곳에서 그의 얼굴은 생동감이 넘쳤다. 취업 전부터 개인 봉사활동도 자주할 정도로 봉사에 관심이 많다. “올해부터 저희 회사가 사회공헌 분야를 강화하려고 해요. 특히 제가 관심 있는 분야라 앞으로의 업무가 너무 기대 되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취업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선 삶의 여유를 찾은 것이 가장 크다. 누구보다 취업이 힘들었던 터라 지금은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담당 업무도 적성이 맞다보니 업무가 즐겁다. “아무래도 임직원 복리후생을 담당하다보니 직원들과의 대면업무가 잦아요. 경조사를 일일이 챙겨주다 보니 직원들이 감사를 표하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 가장 현 업무에 대해 가장 보람을 느껴요. 물론 사람을 대하는 업무가 가장 힘들기도 하고요(웃음)”

꼼꼼한 성격인 그는 회사 내 가장 닮고 싶은 상사를 묻는 질문에 “팀 내 좋은 선배들도 많이 계시지만 대표님을 가장 닮고 싶어요. 갇혀있지 않으시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 하세요. 대표와 직원사이에 벽이 없다보니 우리의 의사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에요”라며 손가락 하트는 내비췄다.

앞으로 회사의 엔돌핀 전도사가 되길 원한다. 회사 내부 직원들이나 회사를 찾는 외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단다. 업무 특성상 일이 바쁘다보니 직원들이 웃을 일이 많이 없다. 아직 그도 업무를 배우는데 정신이 없지만 직원들의 휴식처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10년 후 에코프로가 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 다 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제가 엄마 앞에서 처음 울었을 정도로 취업 준비할 때 힘들었어요.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열심히 취업 준비를 했었죠. 근데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당시가 그리워요. 물론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이 취준생들이 한편으로 부러워요. 때문에 그 순간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는 못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즐기세요. 전 면접 때 제 자신을 소개하는 PT발표를 했어요. 이게 주효했던 것 같아요. 자신을 적극표현하고 즐길 수만 있다면 취업의 문은 활짝 열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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