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없이는 성공도 없다
도전 없이는 성공도 없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3.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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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성홍규 대왕카스테라 복대점 대표

미생(未生), 그들이 사는 세상⑦

직업에 귀천은 없다. 하지만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서 추구하는 각자의 가치는 존재한다. 치열한 생존 전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거침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보려한다. 완생으로 나아가는 그들의 일곱 번째 이야기 성홍규 대왕카스테라 대표다.

고소한 향기로 가득하다. 식욕을 자극하는 향기에 끌려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부드러운 식감의 빵과 달달한 생크림이 한데 어우러져 손님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 위치한 대왕카스테라는 맛과 친절로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어른 손보다 큰 카스테라 빵에 생크림을 바르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바쁜 와중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올해 1월 창업해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는 성 대표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혀있다.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8년간의 직장 생활을 과감히 청산했다. 그리고 고민했다. 혼자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 끝에 그의 머리를 스친 아이디어. 바로 창업이었다. 망설일 시간도 없이 3개월간 아이템 연구에 매달렸다. “몇 달 전 지나가다 우연히 맛본 카스테라가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부모님도 빵을 좋아하셔서 가져다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도 저도 한번 그 맛에 도전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 무언가를 만들어 누군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빵을 줄곧 먹기만했지 직접 만들 줄은 몰랐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 빵들이 팔려나갈 때면 누구도 맛 볼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손님이 없어 쌓여만 가는 빵을 볼 때면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과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모든 장사가 그렇잖아요. 잘되면 기분 좋고 안 되면 눈물나고 어쩌겠어요. 제가 택한 일이니 더 맛있게 만들어야죠”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의지를 북돋았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친절이다. 그는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오는 모든 손님에게 인사말과 함께 안부도 건넨다. 사소한 말 한마디. 진심어린 행동 하나가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종종 “빵이 너무 맛있어서 또 왔어요”, “우리 애가 정말 좋아해서 지나칠 수가 없어요”라는 말을 들을 땐 지금 일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앞으로 그의 목표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다. 자체 메뉴 개발을 통해 매장을 대표할 수 있는 이색적인 카스테라를 개발하고 싶다고 한다. “지금도 매일 만들어서 먹어보며 연구하고 있어요. 손님들도 좋은 의견도 주시고 해서 곧 좋은 메뉴가 나올 것 같아요. 근데 계속 먹어서 그런지 제 배도 계속 나와서 걱정이네요(웃음)"

마지막으로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했다.

“하고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세요. 도전을 마음먹었다면 철저히 시장조사하고 관련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해요. 요즘 창업이 어렵다. 하면 망한다고들 많이 하시는데 도전 없이는 성공도 없어요. 자신을 믿고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여러분도 대박CEO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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