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을 걷는다는 꽃미남 체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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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1.21 15: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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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교사 꿈꾸는 이진호 원봉중학교 교사

미생(未生), 그들이 사는 세상②

[세종경제뉴스 박상철기자] 직업에 귀천은 없다. 하지만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서 추구하는 각자의 가치는 존재한다. 치열한 생존 전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이 있다. 그들의 거침없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보려한다. 완생으로 나아가는 그들의 두 번째 이야기 원봉중학교 신입 이진호 교사다.

원봉중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그는 이제 임용 1년 차다. 다부진 체격과 훈훈한 외모로 학교에서 인기를 독차지하며 일명 ‘스타교사’로 불린다.

흔히들 학생시절을 떠올려 체육선생님의 이미지는 회초리를 든 무서움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진호 교사는 달랐다. 학생들과 웃으며 수업하는 그의 모습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그는 현재 학교에서의 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놀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의 활기찬 기운에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상대방에서 알기 쉽게 전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교사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 이에 학생들이 조금씩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아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비록, 의도한 바와 다르게 학생들이 그의 진심을 몰라줄 때는 서운하기도 할 때도 있지만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들과 하루 종일 함께 할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학교에는 정말 닮고 싶은 선배 교사들이 많아요, 저의 언행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더 바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옆에서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특히 선배 교사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멋있고 나도 저렇게 되야지 생각해요”

아직은 신입이라 모든 게 생소하고 어설프지만 믿고 따라주는 학생들, 옆에서 항상 조언해주시는 선배들이 가장 소중하다고 한다. 단, 가족의 소중함은 기본이다.

이 교사의 최종 목표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먼저다가와 장난치며 부담 없이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편안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한다.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전문적인 교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양질의 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은 기본이고 일선 체육 교사들을 컨설팅 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에게 그는 이렇게 조언했다.

"현실에 쫓겨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간절함과 절실함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에 매진하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후배들을 만나면 취업이 늦어 현실에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짙어 안타까움을 느껴요. 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꿈과 바람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열정을 기울이는 지금 여러분들의 모습을 존경하고 응원해요. 취업준비에 지치고 초라한 지금의 모습을 기억하세요. 다시는 없을 추억이 될 터이니.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더욱 멋진 꽃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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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동 정 2017-01-21 16:39:43
훈남이네요
꽃길 같이 걸으실분 찾는다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