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청주 선거구 개표결과, 청주 상당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4만 306표를 획득하며 49.3%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초반부터 정우택의 우세가 이어졌다. 개표 중반을 넘길 때까지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5% 포인트 차로 더불어 민주당 한범덕 후보를 앞서나갔다. 하지만 개표가 종반으로 이어지면서 한 후보의 끈질긴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개표 막판까지 근소한 차로 정 후보를 압박하며 막판 따라잡기에 나섰지만, 결국 초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20대 총선에서는 '격전지'로 불린 충북 청주 서원구에서는 여야 후보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진땀 쇼'가 벌어졌다.
개표 초반부터 진땀나는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부는 새벽 1시 경 갈렸다. 마지막 관외투표함이 열리면서 역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결국 1천 3백여차로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개표 종반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최 후보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분패하고 말았다.
청주 흥덕 선거구는 모든 여론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곳이었다. 개표 초반부터 시종일관 10% 차로 여유있게 송 후보를 앞서가면서, 밤 10시 경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종 개표 결과 도 후보는 49,982표를 얻어 40,033표를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 송태영 후보를 누르고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청주 청원 선거구 개표 역시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개표 초반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 오성균의 넉넉한 우세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의 4선 좌절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자정이 가까워질 때까지 오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으나, 자정이후 변 후보의 추격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개표 종반, 변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역전에 성공한 변 후보는 꾸준히 득표율을 올리며, 결국 38.8%에 그친 오 후보를 4%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