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청주, 더불어민주당 '열풍'
20대 총선 청주, 더불어민주당 '열풍'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4.14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청주 선거구 개표결과, 청주 상당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4만 306표를 획득하며 49.3%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선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자(사진제공=뉴시스)

 개표 초반부터 정우택의 우세가 이어졌다. 개표 중반을 넘길 때까지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5% 포인트 차로 더불어 민주당 한범덕 후보를 앞서나갔다. 하지만 개표가 종반으로 이어지면서 한 후보의 끈질긴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개표 막판까지 근소한 차로 정 후보를 압박하며 막판 따라잡기에 나섰지만, 결국 초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당선이 확정된 순간, 선거운동관계자들에게 답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당선자(사진제공=뉴시스)

20대 총선에서는 '격전지'로 불린 충북 청주 서원구에서는 여야 후보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진땀 쇼'가 벌어졌다.

  개표 초반부터 진땀나는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부는 새벽 1시 경 갈렸다. 마지막 관외투표함이 열리면서 역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결국 1천 3백여차로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개표 종반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최 후보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분패하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당선자(사진제공=뉴시스)

  청주 흥덕 선거구는 모든 여론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곳이었다. 개표 초반부터 시종일관 10% 차로 여유있게 송 후보를 앞서가면서, 밤 10시 경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종 개표 결과 도 후보는 49,982표를 얻어 40,033표를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 송태영 후보를 누르고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당선 확정 뒤 기뻐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당선자(사진제공=뉴시스)

청주 청원 선거구 개표 역시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다. 개표 초반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 오성균의 넉넉한 우세가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의 4선 좌절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자정이 가까워질 때까지 오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으나, 자정이후 변 후보의 추격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개표 종반, 변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역전에 성공한 변 후보는 꾸준히 득표율을 올리며, 결국 38.8%에 그친 오 후보를 4%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