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증강현실'에서 답을 찾다
[인터뷰] '증강현실'에서 답을 찾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6.12.0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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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 PARTNERS 장현재 대표
에프엔디파트너스 장현재 대표 / 사진=박상철 기자

[세종경제뉴스 박상철기자] 올 여름 ‘포켓몬 GO’게임의 세계적 열풍은 증강현실(AR)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증강현실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시아 뷰티 강국’으로 불릴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 피부·미용에 증강현실을 접목시켜 빅시장에 뛰어든 ㈜F&D PARTNERS의 장현재 대표를 만나봤다.

Q. ㈜F&D PARTNERS는 어떤 회사죠?

“저희 F&D PARTNERS는 ‘인체의 외형 정보를 가지고 재미있고 유익한 사업하자’란 모토로 2D·3D 스캐너를 이용해 3차원 체형진단기, 2D·3D를 이용한 안면진단기, 인체의 형상 정보를 이용한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비접촉식 광학을 이용해 2·3차원 통해 획득한 정보를 가지고 증강현실에 접목시켜 원격진료나 체형진단을 가능케 하는 겁니다. 휴대폰 앱을 이용 원격 진료를 통한 개인피부정보를 파악한 후 적합한 미용제품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리 레시피 정보까지도 제공해요. 주로 병의원이나 피트니트센터에서 많이 쓰일 전망이에요. 지금 시중에 저희 회사제품 척추측만증진단기와 3D산업용 스캐너가 출시되어 있고 나머지 제품들은 내년 2월에 출시를 앞두고 있어요”

산업용 3D 스캐너 / 사진=박상철 기자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1인 창조기업이란?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관리하는 B TO B 시장을 하시는 분들이 이 범주 안에 드는 것 같아요. 시스템화를 지향하고 지역기반이 아니라 전국을 상대로 사업을 영위해가는 그런 기업들을 칭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1인이라고 붙이는 이유는 초기에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기술이 많이 필요한데 실패하면 복구할 수 없는 타격받게 돼요. 린 스타트업처럼 최소 기능 제품을 시장에 만들어 출시해보고 시장상황 확인하면서 시장이 만족하는 기술과 기능이 된다면 마케팅적 요소를 가미해 조금씩 키워가는 사업의 씨앗 모습이 1인 창조기업이라고 생각해요”

Q. 혼자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든 점

“모든 결정의 순간에 혼자 결정해야하고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제일 힘듭니다. 회사를 다닐 때는 제 생각과 아이디어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많아요. 하지만 1인 기업을 하게 되면 제 생각이 옮은 지 않은 지 혼자 판단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네요. 그리고 시장조사, 기획, 영업, 외주관리 등 모든 사업 분야에 프로세스를 혼자서 진행하다보니 몸이 열개라도 부족해요. 또한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도 엄청나죠”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주변 분들이 ‘이거는 정말 필요한 제품이다’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품이다’ 등 칭찬을 들었을 때죠.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확인은 받는 느낌이랄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매년 가족과의 여행을 좋은 추억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장현재 대표 / 사진=박상철 기자

Q. 가장 소중한 것?

“가족이죠. 저는 ‘아이들과 엄마아빠 간에 좋은 추억 만들자’는 신조를 가지고 있어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돈에 구애받지 않고 가족과의 많은 추억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가족들과 매년 여행을 다니고 퇴근 후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추억도 남길 수 있어서 제게 가족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죠”

Q. 창업이란?

“제가 죽을 때까지 직장을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창업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남자라면 한번쯤 창업을 해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장 내에서도 주도적으로 자기 일을 추진할 수 있지만 완전히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창업이라 생각해요. 창업을 통해서 내가 중시하는 생각과 가치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투영돼 제품화되면 그 제품을 고객들이 구매할 때의 짜릿한 기분이야 말로 창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요?”

Q.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처럼 회사를 다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단단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우선 어떠한 아이템을 가지고 어떠한 사업을 할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해요. 하루에 한 두시간 고민하고 그 고민에 살을 붙이면서 구체화하는 작업을 거쳐야 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이 ‘인적네트워크’를 잘 구성해야해요.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서 서로간의 믿을 수 있는 신뢰의 인적네트워크를 많이 늘려야 해요. 무슨 일이든 혼자 할 수는 없어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삐걱거린다면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11월말 충남대에서 진행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한 장현재 대표 / 사진=F&D PARTNERS

Q. 앞으로의 계획

“세가지 정도의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우선 첫째로 내년에 새로 나오는 제품들을 홍보하고 병·의원 쪽에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예요. 둘째는 안면좌표와 3D, 2D로 스캔했던 좌표와 매칭이 되어야 하는데 매칭기술에 증강현실을 더해서 이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고도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해외 시장 진출인데 중국이나 젊은 사람이 많은 태국이나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국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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