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해외여행지]앙코르와트가 있는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
[12월의 해외여행지]앙코르와트가 있는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11.3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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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캄보디아는 북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 동쪽과 남쪽은 베트남이 인접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메콩강이 나라의 중심을 좌우로 가르며, 중심부에는 비옥한 지대가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강한 나라가 형성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앙코르와트’는 많은 관광객을 캄보디아로 이끌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별명처럼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나라이기도 하다.

 

신들을 위해 건설된 고대건축물, 앙코르 와트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앙코르 왕조 중 가장 풍요로운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 2세’가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한 몸이 되기 위해 자신의 묘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다. 천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조 사원으로 1860년 ‘앙리 무오’라는 식물학자가 발견한 이래 수많은 방문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힌두교의 신 과 신의 대리자인 왕에게 바치는 넓고 큰 건축물이며 사원 내의 건축물에는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우주관, 신앙관이 담겨 있다.

 

앙코르 문화의 절정,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은 앙코르 와트와 함께 앙코르 문화의 쌍벽을 이루는 곳으로 앙코르 와트에서 북쪽으로 1.5km떨어져있다. 한 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인 앙코르 톰은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벽과 너비 약 100m의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앙코르 톰과 중앙 사원인 ‘바이욘’은 크메르왕조가 붕괴되기 직전인 1,200년 자야 바르만 7세에 의해 건설된 최후의 캄보디아 사원이며 바로크양식을 가장 잘 나타나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였으나 현재는 돌로 만든 기념비만이 남아 세월의 덧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앙코르 문화의 대표적 사원, 바이욘 사원

앙코르 톰을 대표하는 사원인 ‘바이욘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가 12세기 말 앙코르 톰 중심에 건립한 불교 사원이다. 거대한 바위산 모양이며 50여개의 탑이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탑에는 웃는 모습을 하고 있는 자야바르만 2세로 추정되는 관세음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부처와 동일시하는 왕의 위력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화랑의 벽면에는 크메르인의 역사와 일상 생활을 기록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흔히 이곳을 앙코르와트와 견주기도 하지만 앙코르와트가 힌두교의 철학에 의해 지어진 사원인 반면 바이욘 사원은 불교 양식이기 때문에 설립 목적이나, 설계, 건축과 장식에 있어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앙코르 유적지에서 두 번째로 큰 건축물, 바푸온 사원

바이욘 사원에서 200미터 떨어져있는 ‘바푸온 사원’은 앙코르 지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사원이다. ‘우다야디티야바르만(Udayadityavarman) 2세’에 의하여 시바신에게 봉헌된 힌두교 탑이며 힌두교 우주관의 중심인 메루(Meru)산을 상징한다. 비록 시바신에게 봉헌한 사원이지만 많은 비슈누의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 사원 서쪽 벽면에는 열반에 들어 누워있는 부처들이 장식되어 있지만, 일부분은 훼손되어 있어 알아보기 힘들다. 바푸욘 사원은 현재 훼손 정도가 심하여 계속하여 복구 중이다.

 

영화 '툼 레이더' 촬영지, 타프롬

자야바르만 7세가 그의 모친을 모시기 위해 건립한 타프롬 사원은 사원을 집어 삼킬듯이 자라난 스펑나무, 이앵나무로 인해 폐허가 되었다. 프랑스 고고학자들은 자연의 파괴력이 어떻게 인간의 유적을 파괴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방치를 해두었다고 한다. 영화 '툼 레이더'의 유명한 액션 장면을 이 곳에서 촬영해 유명해졌다.

 

앙코르공원의아름다운일몰을감상할수있는곳, 스라스랑

스라스랑은 12세기 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지어진 바이욘 양식의 건축물이다. 앙코르 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과거 왕의 전용 목욕 시설이라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녹림으로 둘러싸여 신비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연못으로 통하는 우아한 연단에는 두 마리의 사자상과 나가상(뱀신)이 놓여있다.

 

캄보디아의미개척지, 깜뽕쁠럭

톤레삽 호수를 따라 형성된 캄보디아 안에 남아있는 미개척 오지마을로 일명 동양의 아마존이라 불린다. 울창한 밀림 숲과 함께 지구상의 몇 남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쪽배를 타고 밀림처럼 우거진 숲으로 들어가면 물 속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나무와 함께 마치 아마존 정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해질녘 수평선 위로 펼쳐지는 일몰의 풍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느끼게 한다.

  [자료ㆍ사진제공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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